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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탁주의 역사
   
  탁주는 우리 민족의 토속주(土俗酒)로서 도시의 서민층과 농민에게까지 널리 기호층을 가지고 있는 술이다. 막걸리는 예로부터 자가(自家) 제조로 애용되었기 때문에 각 가정마다 독특한 방법으로 만들어져 그 맛이 다양한 것이 특징이었으며 대중주로서의 위치도 오랫동안 유지되어 왔다.

우리의 조상들은 술을 빚을 때 ① 원료 선택, ② 누룩 잡는 시기(지금처럼 인위적으로 온도를 조절할 수 없기 때문에), ③ 술 담글 때의 청결(잡균 방지), ④ 좋은 물(오염방지), ⑤ 깨끗한 용기 사용(오염방지), ⑥ 온도관리 등의 육재(六材)를 중요시했는데 문명이 발달된 지금도 그 원리는 변하지 않고 있다.

우리나라는 예로부터 벼농사를 주로 했기 때문에 쌀과 곡자를 원료로 하는 쌀술이 발달하게 된 것은 당연한 일이다. 따라서 탁주의 정확한 기원은 분명치 않으나 오랫동안 약주와 탁주의 구별은 없었던 것이 사실이며 막걸리라는 명칭은 마구 걸렀다는 뜻에서 유래한 듯하다. 이외에도 막걸리는 지방 방언으로 대포, 막걸리, 모주, 왕대포, 젓내기술(논산), 탁배기(제주), 탁주배기(부산), 탁쭈(경북)라는 이름으로도 불리었다.

탁주는 원래 찹쌀이나 쌀을 원료로 하여 발효제로 곡자를 사용, 제조해 왔으나 1963년부터는 정부의 식량정책상 원료를 쌀에서 밀가루로 대체하게 되었다. 한편 제조자들은 안일한 제조방법과 제조원가 절감 등을 목적으로 제조방법의 변이 및 제조기간의 단축 등 정상적인 주질관리를 하지 못함으로써 탁주의 고유한 풍미를 잃고 말았다.

그후 1980년 말 쌀막걸리 생산이 허용되면서 후발효로 인한 탄산가스의 발생을 억제하여 시한성을 극복하고, 산도 유지와 보존기간의 연장 등이 일정하게 가능한 기술이 개발되어 품질의 향상을 기하게 되었고, 플라스틱 용기의 도입으로 상품성 제고와 이미지 개선의 기회를 갖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