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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반 증류주의 역사
   
  일반증류주는 스피리츠(Spirits)에 해당하는 증류주 중 위스키, 브랜디, 소주류 등을 제외한 증류주를 지칭하는데 고량주, 럼(rum), 진(gin), 보드카(vodka), 데킬라(tequilla) 등이 이에 해당되며 각각 성격이나 제조방법이 다르다.


◆ 고량주

고량주는 수수를 원료로 한 중국 전통의 증류주로서 만주지방의 중요한 주정음료이다. 예로부터 산동, 천진 등 동북지방에서 제조되었으며 알코올 도수가 높은 것이 특징이다.

제조법은 잘게 분쇄한 수수를 증자하여 분쇄한 곡자와 혼합하여 다음 적당한 물을 넣어 반고형 상태로 만들고 반지하로 된 발효조에 담금한 다음 그 위를 왕겨 진흙으로 발라 밀봉하고 외부와의 공기를 차단하여 9-12일간 발효시켜 증류한다. 제조는 연중 계속할 수 있으나 원료 확보가 용이하고 발효가 순조로운 점에서 겨울에 많이 제조하며 여름철에는 제조를 중단할 때가 많다.

우리나라에서는 1960년대 동해, 수성, 동생, 복천, 풍년, 만수, 덕흥 등에서 생산했으나 현재는 그 수요가 대폭 줄어들어 국내생산을 중단하고 중국으로부터 수입하고 있다.


◆ 럼

럼의 기원에 대해서는 두 가지 설이 있다. 하나는 16세기에 서인도제도 푸에르토리코에 건너간 스페인의 ‘포세이 레온’ 탐험대 대원 중 증류기술을 가진 자가 사탕수수로 증류주를 만든 것이 최초라는 설이고, 다른 하나는 17세기 초에 카리브해의 발바도스섬에 이주한 증류기술을 가진 영국인이 최초로 만들기 시작했다는 설이다.

럼은 사탕수수를 원료로 한 증류주이며 사탕수수즙 또는 당밀을 높은 온도에서 발효시켜 단식증류기나 증류기에서 증류한다. 주로 서인도제도의 자메이카, 데메라라, 쿠바, 푸에르토리코, 트린크다드와 미국 등지에서 만들어지고 있으며, 마다가스카르의 퀸스랜드에서도 생산된다.

럼주는 세계적으로 80프루프(40도)가 가장 보편적이나 어떤 것은 75도나 되는 것도 있고 35도인 것도 있는 등 각양각색이다.


◆ 진

1650년 네덜란드 라이덴대학의 약학교수였던 프란시스쿠스 데 라 보에(Franclscus de La Boe)가 맥주 양조용으로 발효된 술덧을 증류하는 실험을 하다가 특수한 증류액을 얻게 되었는데 여기에 노간주나무 열매인 두송실을 가미하여 새로운 술을 만들기 시작했다. 이것이 영국으로 전파되면서 ‘진’이라고 불리게 되었다. 진은 두송실과 기타 약초, 한약재를 주정과 함께 증류하여 만들며 이뇨, 구풍, 건위에 효과가 있어 오랫동안 약방에서 판매되었다.

진은 스트레이트로 마시면 너무 강하기 때문에 영국에서는 한때 법으로 판매를 금지시킬 정도였다. 그러나 값이 저렴하여 저소득층의 사랑을 받아 계속 음주인구가 확대되어 왔으며 칵테일로 마시는 방법이 미국에서 개발되어 현재는 진을 스트레이트로 마시는 것은 상상할 수 없게 되었다.

진은 이제 전세계에 보급되어 칵테일 술로서 어느 좌석에서나 빠질 수 없는 술이 되었으며 그 독특한 약효 때문에 마신 뒤 뒤끝이 깨끗한 것이 특징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진로에서 쥬니퍼, 두산주류BG에서 실버벨,국순당엘앤비에서 드라이진을 생산하고 있다.


◆ 보드카

보드카는 러시아의 농주로 12세기경부터 농민들이 마셨다고 한다. 이때는 그 이름을 러시아어로 “지즈너야 워다(생명의 물)”라고 했는데 그후 이것이 줄어들어 워다라고 불렸고 16세기경부터는 그 애칭형으로 워드카라 불리게 되었는데 이것이 영어식 발음으로 보드카가 되었다.

18세기 말에는 자작나무 활성탄으로 여과하는 제조방법이 나타났으며 무색, 무미, 무취의 특성은 이때부터 보드카의 특징으로 굳어지게 되었다. 18세기까지는 호밀로 만들어졌으나 그후 대맥, 옥수수 등도 사용했으며 한냉지에서는 감자도 사용했다.

보드카의 제조방법이 러시아 이외의 나라에 전파된 것은 러시아 혁명이 계기가 되었다. 혁명 이전 모스크바의 대표적인 보드카 제조자였던 스미로노프사의 사장인 블라디미르 스미로노프가 파리로 망명하여 그곳에서 작은 보드카 제조회사를 설립한 것이 시초이다. 그후 미국으로 망명한 러시아인 구네트가 1933년 파리의 스미로노프를 방문하여 미국과 캐나다 지역의 상표권과 제조권을 양도받아 북미에서도 스미로노프라는 이름의 보드카가 제조되기 시작했다.

우리나라에서는 롯데칠성음료(주)에서 하야비치, (주)진로에서 로진스키, (주)두산주류BG에서 알렉산더, 디아지오코리아에서 스미로노프를 생산했다.


◆ 위스키형 일반증류주

일반증류주로서의 위스키는 주세법상 일반증류주에 분류되어 있는 위스키로서 원액 함량 19.9% 이하를 일컫는다.